‘선제 공격’ KIA타이거즈·광주FC…나란히 시즌 첫 연승
2025년 04월 09일(수) 22:03 가가
나성범 투런·네일 7이닝 1실점 호투…롯데전 3-1
‘루키’ 강희수 프로 데뷔골…대구 꺾고 2-1 승리
‘루키’ 강희수 프로 데뷔골…대구 꺾고 2-1 승리
KIA 타이거즈와 광주FC가 막판 위기를 넘기고 나란히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5-4, 1점 차 승리를 만들었던 KIA의 시즌 첫 연승이다.
홈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10라운드 경기를 펼친 광주FC도 ‘루키’ 강희수의 프로 데뷔골과 오후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6일 제주SK FC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광주도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8·9회 위기를 막고,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KIA가 2회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최원준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좌측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3회에는 시원한 홈런이 터져 나왔다.
1사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이 나왔고 나성범이 4구째 나균안의 포크볼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4호포를 장식했다.
3점의 지원을 받은 네일은 3회 아쉽게 무실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던 네일은 이날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3회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1사에서 나온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다. 그리고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네일은 3회 실점은 했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선발 역할을 완벽 수행했다. 네일의 이날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3-1에서 등판을 마무리한 네일은 2승 확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네일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곽도규가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지만 조상우가 전준우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나승엽의 큰 타구가 나왔지만 좌익수 박정우가 공을 낚아채면서 8회말 수비가 실점 없이 끝났다.
9회말에도 위기가 있었다.
전날 1점 차 세이브를 장식했던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선두타자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정해영은 전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 상황, 황성빈의 땅볼이 나왔다. 직접 공을 잡은 정해영이 3루 주자를 묶은 뒤 1루로 송구해 투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승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정해영은 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면서 4연패에 빠져있던 대구를 압박했다.
신인 깅희수의 프로 데뷔골이 터졌다. 강희수는 프로 8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팀의 선제골과 자신의 프로 첫 골을 장식했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오후성을 지나쳤다. 하지만 강희수가 상대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대구 김민준을 마주한 강희수는 집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대를 갈랐다.
크로스를 놓치면서 강희수의 골을 지켜봐야 했던 오후성은 전반 종료 직전 팀의 추가골을 장식했다.
광주 진영에서 김진호가 반대쪽에 있던 아사니를 향해 대각선 롱패스를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가 대구 진영으로 질주했다.
박스까지 진입했지만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아사니가 최경록에게 공을 넘겼다. 최경록은 왼쪽에 있던 오후성에게 공을 밀어줬고, 잠시 뒤 스코어는 2-0이 됐다.
오후성의 왼발을 떠난 공이 골키퍼 오승훈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뒤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후반전을 맞은 광주는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강희수와 주세종을 대신해 이강현과 박태준을 투입한 광주는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대구와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광주는 경기 막판 위기를 맞았다.
후반 42분 세징야의 환상적인 킥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너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광주 골대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세징야에게 일격을 당한 광주는 대구의 막판 공세에 시달렸지만 6분의 추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면서 3일 만에 다시 승점 3을 추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 일정으로 26일 예정됐던 10라운드 경기를 앞당겨 치른 광주(3승 4무 1패)는 승점 13을 만들면서 3위로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5-4, 1점 차 승리를 만들었던 KIA의 시즌 첫 연승이다.
홈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10라운드 경기를 펼친 광주FC도 ‘루키’ 강희수의 프로 데뷔골과 오후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6일 제주SK FC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광주도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KIA가 2회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최원준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좌측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3회에는 시원한 홈런이 터져 나왔다.
1사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이 나왔고 나성범이 4구째 나균안의 포크볼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4호포를 장식했다.
3점의 지원을 받은 네일은 3회 아쉽게 무실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던 네일은 이날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3회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1사에서 나온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다. 그리고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네일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곽도규가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지만 조상우가 전준우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나승엽의 큰 타구가 나왔지만 좌익수 박정우가 공을 낚아채면서 8회말 수비가 실점 없이 끝났다.
9회말에도 위기가 있었다.
전날 1점 차 세이브를 장식했던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선두타자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정해영은 전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 상황, 황성빈의 땅볼이 나왔다. 직접 공을 잡은 정해영이 3루 주자를 묶은 뒤 1루로 송구해 투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승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정해영은 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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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9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진 ‘루키’ 강희수(왼쪽)의 선제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FC 제공> |
신인 깅희수의 프로 데뷔골이 터졌다. 강희수는 프로 8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팀의 선제골과 자신의 프로 첫 골을 장식했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오후성을 지나쳤다. 하지만 강희수가 상대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대구 김민준을 마주한 강희수는 집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대를 갈랐다.
크로스를 놓치면서 강희수의 골을 지켜봐야 했던 오후성은 전반 종료 직전 팀의 추가골을 장식했다.
광주 진영에서 김진호가 반대쪽에 있던 아사니를 향해 대각선 롱패스를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가 대구 진영으로 질주했다.
박스까지 진입했지만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아사니가 최경록에게 공을 넘겼다. 최경록은 왼쪽에 있던 오후성에게 공을 밀어줬고, 잠시 뒤 스코어는 2-0이 됐다.
오후성의 왼발을 떠난 공이 골키퍼 오승훈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뒤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후반전을 맞은 광주는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강희수와 주세종을 대신해 이강현과 박태준을 투입한 광주는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대구와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광주는 경기 막판 위기를 맞았다.
후반 42분 세징야의 환상적인 킥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너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광주 골대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세징야에게 일격을 당한 광주는 대구의 막판 공세에 시달렸지만 6분의 추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면서 3일 만에 다시 승점 3을 추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 일정으로 26일 예정됐던 10라운드 경기를 앞당겨 치른 광주(3승 4무 1패)는 승점 13을 만들면서 3위로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