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을 브랜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뽑힌 전남지역 우수정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지역민이 오랫동안 가꾼 정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올해로 5회째다.

이번에 선정된 정원들도 커피숍, 미술관, 예술원 등 주변으로 조성된 정원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골뷰, 논밭뷰 등을 갖춰 인생샷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말 여유로운 산책 장소 리스트에 올려둘만하다.

대상을 받은 정원은 해남 ‘비원’으로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른터전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인 ‘한울’ 정원과 ‘바람의 정원’ 등을 통해 다양한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생활권정원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여수 ‘그로브 농부의 정원’, 우수상을 받은 고흥 ‘솔바위 정원’, 곡성 ‘축복정원’ 등도 눈길을 끈다.

해남 비원의 바람의 정원 전경. <전남도 제공>

올해 콘테스트는 생활권 정원과 개인주택 정원 두 부문으로 나눠 16개 시·군에서 43개 정원이 응모했다.

지난 4년 간 수상한 440개 우수정원 중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해남 ‘문가든’, 보성 ‘성림정원’ 등은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났다.

장흥에 위치한 ‘723미술관 정원’과 ‘한일분재예술원’ 등도 특별상을 받은 만큼 편안한 전경을 보고 싶다면 찾아볼만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정원문화 발전을 위해 우수정원 발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