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5일)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계의 복(伏)날 보양식 대전이 시작됐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삼계탕 가격이 1만 6000원을 넘어서는 등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 형태의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마트 광주점은 오는 7월 말까지 복날 맞이 ‘가격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핵심 행사 상품은 삼계탕과 와규, 새송이버섯, 두부로 ‘올반 영양삼계탕(900g)’은 초·중복을 겨냥해 기존보다 50% 싼 5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호주산 냉장 달링다운 와규 윗등심살(100g)’도 정상가보다 41% 할인한 3980원, 대표 식재료인 새송이 버섯도 50% 할인가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감안, 오는 17일까지 ‘밀키트 보양식 할인전’을 연다.

행사 상품으로 내놓는 ‘한우사골삼계탕’, ‘닭다리 삼계탕’, ‘나홀로 삼계탕’ 등 삼계탕 3종은 기존 제품보다 중량이 300g 많다. ‘누룽지 닭백숙’과 ‘닭 한 마리 장칼국수’도 보양식 밀키트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오는 17일까지 ‘복날 싹슬이’ 행사로 생닭, 장어, 한우 할인 판매 행사를 열고 고객들 눈길 잡기에 나선다.

행사 기간 특정 카드(광주·신한·삼성·국민·롯데·농협·전북)로 결제할 경우 생닭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삼계 재료(3종)’을 각 4990원에, ‘삼계삼(3입)’은 3990원에 살 수 있다. 생닭과 함께 삼계탕에 들어가는 삼을 구매하면 500원 할인해준다.

편의점 업계도 초복맞이 보양식 마케팅에 동참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하림 삼계탕진’(900g)은 ‘1+1’, ‘양념민물구이장어(200g)’ 30% 할인 판매 등 복날 보양 간편식 12종을 특가에 선보인다.

GS25도 이달 말일까지 삼계탕과 장어추어탕 등 보양식 메뉴를 1+1행사로 선보이고, 통수박의 경우 KB 국민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한다.

CU는 오는 11일 통 민물장어를 활용한 보양 간편식 2종을 신규 출시하고, 1만원 안팎의 가격에 구매 가능한 알뜰 상품으로 6만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