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누구일까. 미국 최초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19세기 초월주의 운동을 펼쳤던 인물이다. “에머슨이 없었다면 진정한 의미의 문학은 탄생할 수 없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에머슨은 미국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문학 외에도 에머슨은 민권 개념 등으로 미국인들에게 각인돼 있다. 간디를 비롯해 오바마, 마이클 잭슨이 가장 사랑한 철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에머슨의 에세이 ‘랄프 왈도 에머슨 성공의 법칙’이 출간됐다. 2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한 그의 성공법칙은 귀담아들을 만 하다. 그는 나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자기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많은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책에는 에머슨이 강조한 5가지 성공 법칙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구체적으로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나를 결정한다’, ‘사람은 사람이 만든다’,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라’,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받아들여라’ 등이다.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자기 자신의 신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마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재에 집중하며, 사람보다 높은 가치는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 에머슨의 말을 이해할 것도 같다.

에머슨은 말한다. “자기 자신을 고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거짓되지 않은 기도를 하고, 나를 잃지 말고, 독창성을 가지며,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고.

<피카·1만7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