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학생들 “지역 문제 함께 고민하고 미래 설계해요”
2022년 03월 01일(화) 20:30
호남대 산디과 창업동아리 재능기부
‘뚜따꿉’, 해남군 산이면 대표 브랜드 개발
‘쎄컨드라이프’,광주 송정역 뒤편 벽화 제작

호남대 동아리 ‘뚜따꿉’이 디자인 한 해남 지역 마스코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우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뜻을 모았다.

호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학과장 송광철) 창업동아리 ‘뚜따꿉(Tout a Coup)’과 ‘쎄컨드라이프’는 최근 해남군, 광주 송정동 등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동아리 ‘뚜따꿉’ 이동욱·손우민·진한석·정휘랑(이상 3년)씨는 ‘2021 하반기 지역사회 문제 해결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해남군에 도움을 줬다. 해남군 산이면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고, 법정리 13개 마을의 로고 및 캐릭터 디자인을 고안해 각 마을 이장들에게 전달했다.

‘뚜따꿉’은 이 활동으로 지난 2월 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사회문제해결 동아리 경진대회 및 네트워크 교류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전남대 지역사회혁신본부가 주최하는 경진대회로,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다. 창업, 캠페인,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프로젝트 계획(제안)’ 형식으로 발표하는 대회다.

호남대 동아리 ‘쎄컨드라이프’가 광주송정역 옹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호남대 제공>
동아리 ‘쎄컨드라이프’ 박현진·김지현·홍재은(이상 4년)·김의진(3년)씨도 힘을 합쳤다.

이들은 송정2동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광주송정역 뒤편 길이 100m, 높이 2m의 벽에 벽화를 그렸다. 마을의 정체성 확립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송정2동의 문화와 역사, 지역 스토리를 담은 벽화를 그려넣었다.

‘뚜따꿉’과 ‘쎄컨드라이프’ 동아리 프로젝트에는 호남대 LINC+사업단(단장 양승학)이 재료비 및 디자인개발비 등을 지원했다.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담당 지도교수인 산업디자인학과 오태원 교수, 그리고 디자인 산업체가 참여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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