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1990년대 구례 5일시장 풍경을 담은 사진집 ‘꿈속 같던 시절, 그날의 풍경’<사진>을 출간했다.

사진집은 보존 가치가 있는 구례 고유의 사진자료와 증언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5개월여간 제작됐다.

사진집에는 구례군청에서 32년동안 근무하며 사진 자료를 꾸준히 기록해왔던 김인호 홍보팀장의 흑백사진 81매와 칼라사진 15매가 수록됐다.

특히 1990년대 구례 5일시장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김정자(81)씨의 구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구성했다.

사진집은 언론기관·문화단체·교육기관 등에 배부돼 군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1990년대 구례 5일시장의 모습을 흑백필름과 칼라슬라이드필름으로 기록해왔기에 이번 사진집 작업이 가능했다”며 “이번에는 전통시장에 집중했지만 사진집 출간을 계기로 그동안 기록한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구례를 사진과 함께 충실히 남기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팀장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구례의 옛사진을 수집한 구례향토사진집을 비롯해 ‘하늘에서 바라본 구례’, ‘구례를 걷다’를 기획 발행했다. 1970~80년대 구례를 기록 정리한 ‘과거보러 가는 길’ 사진집도 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