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 ‘정향(井香)누리’ 정책의 핵심인 ‘정읍의 오향(五香)’이 국비 지원을 통해 인문학 강의로 대중들에게 전파된다.

정읍시는 전북대와 공동으로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1년도 인문 도시지원사업’에 응모한 결과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돼 국비 4억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인문 도시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대학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다양한 인문 교양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가 공모사업에 참여한 주제는 ‘오향(五香)이 살아 숨 쉬는 인문 도시 정읍’으로 전북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앞으로 3년간 대중화를 목표로 인문 자산을 발굴·전파하게 된다.

‘정읍의 오향’은 인향(人香), 화향(花香), 성향(聲香), 주향(酒香), 미향(味香)으로 우수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많은 정읍만의 특색있는 향기를 말한다. 오는 9월부터 정읍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가 개설돼 매년 60회의 특강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향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시민참여 인문축제와 강연, 전시, 북콘서트를 비롯해 답사와 체험활동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정읍 우수자원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정읍의 다양한 인문학 자원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