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성황신을 섬기던 기록을 적은 목판인 ‘순창 성황대신 사적현판’(민속문화재 제238호)이 3차원(3D) 기술로 촬영돼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다.

순창군은 성황대신 사적현판의 3D 스캔 기록화 사업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성황대신 사적현판은 가로 180cm, 세로 54cm로 1743년 제작됐으며, 이두 및 한자 1600여자로 성황제 연혁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현판 글자 일부가 판독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거나 훼손돼, 순창군은 3D 레이저 스캐너로 현판을 세밀하게 찍어 디지털 자료로 보관할 방침이다. 디지털 탁본 자료를 토대로 현판 내용을 정확히 번역 분석하고 가치를 재확인해 국가 보물 승격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