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최근 여수 둔병도에서 주민, 지사 및 센터 직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둔병 할멈들의 섬 전통음식 시연회’를 가졌다. <사진>

2020년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둔병어촌계는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방풍막걸리, 방풍두부, 방풍 떡 등을 재연해 2020년 둔병대교 개통 이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둔병마을 입구에 임시 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이들 전통음식과 함께 매년 갯벌에서 채취하는 꼬막, 바지락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신자(71) 둔병마을 부녀회장은 “마을 전통음식이지만 모두 고령층이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먹을 일이 없었는데, 공단과 센터의 지원으로 상시적으로 만들어볼 기회가 생겼다”며 “도시민들의 입맛에도 맞도록 준비해 소득을 높여보겠다”고 말했다. 둔병마을은 마을 주민 30여 명이 모두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둔병대교 개통과 함께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