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꿈나무 광주 동곡초등학교 이지훈(6년·왼쪽)·이지성(2년) 형제가 16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국악발표회를 열고 민요부터 설장구까지 다채로운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풍물천지 아리솔’ 단원인 이들은 이날 ‘힘들 땐 역시 국악이지’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는 우리 지역 국악명인이자 조선 시대 팔명창인 국창 이날치의 ‘적벽가’ 중 ‘새타령’과 전남 무형문화재 17호 ‘김동언류 고깔 설장구’ 등을 선보인다 .

또 ‘앉은반 설장구’, ‘부포놀이’, ‘소나기’, ‘사물판굿’ 등을 비롯해 가야금, 대금, 소금, 피리 연주도 들려준다.

지난 2014년부터 국악을 시작한 이지훈·이지성 형제는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이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전통예술을 해외에 알렸다.

형 지훈 군은 제6회 모여라 국악영재들에서 판굿 상쇠로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10회 국악 꿈나무 설장구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동생 지성 군은 제9회 국악꿈나무 대상, 제19회 예산사물놀이 대회 금상, 제11회 국악꿈나무 금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발표회는 유튜브 ‘국악사랑’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지훈군은 “이번 발표회에서 제가 선보이는 소리와 연주가 코로나 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지성군은 “발표회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피리, 소금 등 다양한 악기도 배워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