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서 6년 동안 구조활동에 힘썼던 인명구조견 강풍을 위한 은퇴식이 열렸다. <사진>

강풍은 저먼셰퍼드독 수컷으로, 지난 2011년 10월에 태어나 19개월 동안 인명구조견 양성 교육을 받은 뒤 2014년 순천소방서에 배치됐다.

산악·붕괴 등 각종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수색 임무를 맡았던 강풍은 6년 동안 150여회의 구조 활동을 하며 생존자 4명을 구조, 사망자 2명을 발견했다.

강풍은 산악1급, 재난1급의 자격을 가졌으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2016·2017년 단체 2위, 2017년 개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풍은 올해로 10살, 사람 나이로는 70세에 가깝다. 강풍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직 소방공무원 가정에 입양돼 반려견으로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조세훈 핸들러(구조견 운용자·왼쪽)는 “그동안 전남의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도민을 구조해준 강풍이에게 늘 고맙고 미안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