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힘든 한해였지만, 리더스 아카데미를 꾸준히 찾아주신 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졸업 후에도 소중한 인연을 평생 이어가길 바랍니다.”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가 지난 3일 광주시 남구 임암동 어반브룩에서 ‘제8기 졸업식 및 기념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과 제8기 원우 50여명이 참석했다. 원우들은 행사에서 지난 1년간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시작된 만남과 인연을 평생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김여송 사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코로나19로 골프대회, 해외연수 등 본래 계획했던 커리큘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악조건 속에서 마련된 졸업식이기에 이 자리가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졸업식을 맞이하고 보니 리더스 아카데미를 시작한지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800여명 원우들이 광주 지역 곳곳에서 협력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쁘다”며 “졸업 이후에도 광주일보와 인연을 영원토록 간직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준재 8기 원우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달 늦게 시작했지만 졸업식까지 무사히 진행하게 돼 뿌듯하다. 원우회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준 광주일보 관계자 덕분이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윤숙의 재즈여행’ 팀이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올해 제8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서는 박찬일 셰프,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법의학자 유성호 서울대 교수,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테너 김동녘, 감병석 프로듀서 등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국내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체육대회, 총동문골프대회 등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봄·가을 음악회와 마술쇼 등을 개최해 원우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열린 기념공연은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최형욱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윤숙(피아노), 박수용(색소폰), 김성광(베이스기타), 김민호(드럼)로 구성된 ‘강윤숙의 재즈여행’ 팀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재즈 선율을 선사했다.

공연에서는 ‘My way’, ‘What a wonderful world’, ‘Autumn leaves’, ‘You make me smile’ 등을 들려줬다. 또,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소나타 8번 2·3악장’을 편곡한 곡을 선보여 원우들의 감탄과 박수를 자아냈다. 멤버들의 화려한 솔로 연주는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은옥 원우의 특별무대도 이어졌다. 이 원우는 무대에 올라 최성수의 ‘티비를 보면서’를 불렀고,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그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공연의 대미는 ‘Summer Time’으로 장식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광주일보는 오는 2021년 2월 19일까지 제9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를 모집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