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효과 케빈 맥도널드 외 지음, 유건식 옮김
2020년 05월 22일(금) 00:00
최근 방송,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용어 가운데 하나가 ‘넷플릭스’다. 2013년 ‘더 스타’(The Star)는 2013년 이 용어를 이 같이 규정했다.

“많은 회사가 월 구독료를 내면 수백 또는 수천의 영화와 TV 쇼를 성공적으로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의 모델을 따라하고, 음악·라디오·신문·잡지·도서·만화·오디오북 등 다른 미디어에서도 이를 채용하는 현상.” 다양한 관점과 비판적 시각에서 넷플릭스 효과를 다룬 책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케빈 맥도널드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새크라멘토대 영화학 강사인 다니엘 스미스-로우지가 펴낸 ‘넷플릭스 효과’가 그것. 번역은 KBS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하면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굿닥터’를 미국 ABC의 2017, 2018 시즌 리메이크 시켰던 유건식 박사가 맡았다.

저자들은 넷플릭스의 효과에 대해 “기술과 엔터테인머트가 엄청난 속도로 융합되고, 매스미디어 비즈니스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들은 넷플릭스가 2016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까지 추진하는 전략이 남미와 유럽에서 했던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저자들은 멀티 스크린, 멀티 플랫폼, 네트워크된 디지털 환경의 트렌드를 통찰력 있게 조망한다. 미디어 연구에서 시급한 넷플릭스의 기술 활용, 망중립성, 콘텐츠 제작 및 배급 혁신, 몰아보기 등 디지털 경제의 이데올로기 전반을 다룬다.

책을 번역한 유건식 박사는 “이 책은 넷플릭스 효과가 어떻게 다른 산업의 발전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넷플릭스의 성장이 어떻게 미디어, 기술 및 사회를 앞으로 진전시키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울·5만4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