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13일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설립한 해밀학교와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밀학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무상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로, 인순이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순이는 지난 2012년 10월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사람들’을 설립한 뒤 2013년 4월 개교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교육 및 기자재 지원, 인적 교류 등을 진행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 사항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원활한 교육연계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 기자재 지원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SW사고 증진 교육프로그램 제공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 필요한 사업 진행 등이다.

인순이는 “전국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의 역사가 흥미롭다”며 “해밀학교도 조선대학교의 설립이념처럼 개성과 자유가 살아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돈 총장은 “국민들에게 노래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김 이사장을 직접 뵈어서 기쁘고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에 헌신하는 모습도 존경스럽다”면서 “조선대학교는 해밀학교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