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음압시설 갖춘 감염병 전담 공공의료원 건립
1천억 투입 250병상 규모…2024년 완공 목표
2020년 04월 07일(화) 19:45
광주시가 음압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담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7일 감염병·재난·응급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공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립 광주의료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권역·지역 진료권 구분에 따라 광·서(광산구·서구) 구역에 1000억원을 들여 일부 음압 병상을 포함해 약 250병상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통상적인 지방 의료원 역할을 하고 감염병 등 확산 때 전담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에 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상반기 중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예정부지 선정,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년 정도 타당성 용역과 행안부 투융자 심사, 복지부 사업 신청, 예산 확보 등을 거쳐 2023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024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광주는 법정 공공 기관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없는 공공의료 취약지역으로 간주된다. 지방의료원이 없는 지역은 광주, 울산, 대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 병원으로는 제1·2 요양병원, 호남 권역 재활병원이 각각 우암의료재단, 조선대 병원에서 수탁해 운영 중이다.

시는 광주의료원이 설립되면 전남대병원에 위탁한 공공 보건의료 씽크탱크 역할의 공공 보건 의료 지원단, 조선대병원이 맡은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단, 센터 등을 통합한 공공 보건의료 통합 지원체계를 갖추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대한 빨리 광주의료원을 설립해 공공 보건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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