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광주서 비엔날레·세계양궁 연속 관람…‘광주방문의 해’ 흥행 탄력
2025년 09월 12일(금) 17:50
전시와 스포츠를 잇는 도시 브랜딩 점검…포용디자인 메시지, 광주정신과 맞닿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2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전시와 스포츠가 도심을 연결하며 ‘광주방문의 해’에 속도가 붙고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양궁선수권을 연달아 찾았다.

이날 오전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비엔날레 주제전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둘러봤다.

생활도구 혁신 사례부터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e-모빌리티 기반의 모듈형 가전, 보조 엄지 장치 ‘서드 엄지(Third Thumb)’, 고령자 돌봄 로봇 ‘래미(Rami)’까지, 전시는 미·기능을 넘어 ‘차이를 포용하는 디자인’이 사회 변화를 견인하는 과정을 모두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이라 적고, 포용디자인을 중심에 둔 전시 기획을 높이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광주 방문은 제13·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린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문화도시 광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행보로도 읽힌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리커브 개인전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도심 한복판을 경기장으로 활용한 것으로 시민·관광객이 일상 공간에서 세계 수준의 스포츠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강 시장은 “5·18로 상징되는 광주의 연대 정신이 문화·디자인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며, 차별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도시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주제로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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