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 왜 이리 많은가 봤더니…
2025년 11월 10일(월) 21:03 가가
통신사 대리점 운영하며
대규모 개통·해외 밀수출
허위 분실신고로 46억 수령
전남경찰, 총책 등 60명 검거
대규모 개통·해외 밀수출
허위 분실신고로 46억 수령
전남경찰, 총책 등 60명 검거
광주 등 각지의 통신사 대리점에서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대포폰’을 대규모 개통해 해외 범죄 조직으로 밀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 대리점 직원들이 개통한 휴대전화를 허위로 분실 신고해 보험금까지 타내는 등 신종 범죄 정황도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은 대포폰 양산·유통 조직 총책 A(42)씨를 비롯한 60명을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7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또 시가 4억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8억 20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광주와 서울, 인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일명 ‘내구제 대출’)을 해 준다는 광고를 미끼로 대포폰 명의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모은 명의로 다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우선 허위로 분실신고를 해 46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실 신고된 휴대전화는 세탁 작업을 거쳐 해외 장물 범죄조직에 밀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통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로 이용되거나 마약 유통·투자 리딩방·불법 사금융 등 범죄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경찰은 또 시가 4억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8억 20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광주와 서울, 인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일명 ‘내구제 대출’)을 해 준다는 광고를 미끼로 대포폰 명의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실 신고된 휴대전화는 세탁 작업을 거쳐 해외 장물 범죄조직에 밀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통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로 이용되거나 마약 유통·투자 리딩방·불법 사금융 등 범죄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