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9월호
2025년 09월 02일(화) 20:20 가가
‘디자인, 일상과 도시를 바꾸다’
특별한 공간 ‘전남 유니크 베뉴’
특별한 공간 ‘전남 유니크 베뉴’
공공장소의 건축물은 단순히 건축물의 외관 문제를 넘어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결국 디자인은 외적인 미(美)와 실용성, 이용자의 입장과 맥락을 모두 고려해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9월호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디자인, 일상과 도시를 바꾸다’를 특집으로 준비했다. 일상과 도시를 바꾼 디자인 이야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프리뷰, 디자인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인 국내·외 사례를 들여다본다.
‘공간의 재발견’ 코너는 폐 물류창고에서 시민문화 놀이터로 변신한 광양예술창고 이야기다. 전남도립미술관 앞 화이트로 마감된 두 개의 건물은 미술관 못지 않게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인근 인서리 공원과 유당근린공원과 함께 역사, 예술,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광양예술창고의 이유있는 변화를 들어본다.
생태·문화·힐링·미식 관광의 메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전남의 곳곳을 소개하는 ‘남도투어’가 이번에는 한번 방문하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공간 전남의 유니크 베뉴로 안내한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장소를 뜻한다. 컨벤션·MICE 산업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전통한옥이나 고택, 미술관과 박물관, 폐공장을 개조한 갤러리, 숲속 캠핑장, 유서 깊은 성곽 등이 해당된다. 전남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으로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 MICE 행사가 가능한 시설들을 찾아간다.
‘복합문화공간, 도시의 문화 발전소’가 새롭게 연재된다. 복합문화공간은 단순히 전시나 콘서트를 즐기는 하드웨어만이 아니다. ‘잘 가꾼’ 문화발전소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랜드마크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역량을 높인 국내 4개 도시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2개국 6개 도시를 심층 취재해 소개한다. 첫 주인공은 부산 ‘F1963’이다.
가을은 늦게 찾아올수록 더 깊어진다고 했던가. 철 없는 폭염에 어느때보다 가을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남도 체험로드’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구례로 가을 마중을 나선다.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한 구례에는 옛 어른들이 맛있는 음식과 차를 즐기며 자연을 향유하던 정원 문화가 오롯이 남아 있다. 쌍산재, 반야원, 향나무 숲 등 구례의 정원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호흡해 온 시간이 고즈란히 간직돼 있다. 예술가들의 일상과 창작을 엿볼 수 있는 구례예술인마을, 꽃이 예술이 되는 곳 한국압화박물관, 책의 숲을 방불케 하는 섬진강 책사랑방도 들러본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공간의 재발견’ 코너는 폐 물류창고에서 시민문화 놀이터로 변신한 광양예술창고 이야기다. 전남도립미술관 앞 화이트로 마감된 두 개의 건물은 미술관 못지 않게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인근 인서리 공원과 유당근린공원과 함께 역사, 예술,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광양예술창고의 이유있는 변화를 들어본다.
가을은 늦게 찾아올수록 더 깊어진다고 했던가. 철 없는 폭염에 어느때보다 가을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남도 체험로드’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구례로 가을 마중을 나선다.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한 구례에는 옛 어른들이 맛있는 음식과 차를 즐기며 자연을 향유하던 정원 문화가 오롯이 남아 있다. 쌍산재, 반야원, 향나무 숲 등 구례의 정원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호흡해 온 시간이 고즈란히 간직돼 있다. 예술가들의 일상과 창작을 엿볼 수 있는 구례예술인마을, 꽃이 예술이 되는 곳 한국압화박물관, 책의 숲을 방불케 하는 섬진강 책사랑방도 들러본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