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박지원 1위…민주 우기종·김원이·배종호 각축
2020년 01월 23일(목) 00:00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 목포
민주당 3후보 경선 치열
정의당 윤소하 의원 선전
‘전남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목포는 현역인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조직력·인지도 등을 앞세운 박 의원이 지역구를 지켜낼 지, 정당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이 현역 의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다자대결에서는 현역인 박 의원이 여전히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차기 목포 국회의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지원 의원이 24.8%로,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들을 앞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19.4%,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7.0%,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17.0%로 오차범위(±4.3% 포인트) 내에서 혼전세를 보였다. 민주당 배종호 전 KBS기자(뉴욕특파원)·김한창 전 국민권익위원회 상근 전문위원이 각각 10.4%, 2.4%의 지지율을 얻었다.

왼쪽부터 박지원, 윤소하, 김원이
박 의원은 제1선거구(원산·연산·용해동)를 비롯한 구 도심에서 강세를 보였고, 우 전 부지사는 삼향·옥암·상동 등 제4·5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부시장은 제2선거구(북항·죽교·산정·유달·만호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박 의원이 60세 이상(33.0%)에서, 우 전 부지사는 30대(27.6%)에서, 김 전 부시장은 40대(25.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기 위한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우기종 전 부지사(24.5%)와 김원이 전 부시장(24.3%), 배종호 전 KBS 기자(23.2%)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왼쪽부터 김한창, 우기종, 배종호
따라서 향후 민주당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김한창 전 전문위원은 5.0%의 적합도를 얻는데 그쳤다.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21대 총선 정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49.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어 정의당 후보(18.2%), 대안신당 후보(9.9%) 순이었다.

이밖에 새로운 보수당(3.3%), 자유한국당(2.9%), 민주평화당(2.3%), 바른미래당(1.2%), 민중당(1.0%) 후보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목포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 40%, 휴대전화 60%의 RDD(무작위 전화 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표집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수는 510명이며, 응답률은 6.8%였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림가중)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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