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구 급감 …‘호남 3대 도시’ 위상 흔들
2019년 08월 08일(목) 04:50
7월말 인구 28만9808명…1년7개월만에 29만명 선 붕괴
20~39세 청년층 5468명 유출…지자체 시책 효과 못거둬
익산지역의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어 호남 3대 도시의 위용을 잃을 처지에 처했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익산지역의 인구는 28만9808명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29만230명보다 422명이 감소했다.

익산지역 인구는 지난해 1월 29만9146명으로 30만명이 붕괴된 이후 인구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시의 인구는 지난 2017년 12월 30만187명을 기점으로 30만명 붕괴로 이어졌다.

지난해 1월 30만명이 붕괴된 후 같은 해 6월 29만6372명으로 감소했으며 12월에는 29만4062명을 기록했다.

29만명 마지노선을 지켜오던 익산지역 인구는 올 7월 말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인구의 감소는 지방세 감소와 행정기구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세 감소, 행정기구 축소, 국회의원 선거구 개편 등이 우려돼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익산시는 각종 시책 추진을 통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를 막지 못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세부터 39세 청년층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은 지난 2017년 12월 7만4670명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지난해 1월 7만4200명, 7월 7만2519명, 12월 7만1570명, 올해 1월 7만1056명, 7월 6만9202명으로 집계돼 유출이 가속화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청년정착을 위한 눈높이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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