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국악협회(지부장 이한규)는 최근 대만 타이중시 대리구(大理區)소재 국광리활동센터(國光里活動 中心)에서 전통풍물 놀이인 ‘액맥이굿’ 등 한국 전통공연을 펼쳐 대만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사진>

이번 공연은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주민들은 물론 해당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한국 전통풍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옛부터 나주 전역에서 유행했던 ‘진동 액맥이 굿’은 나주를 대표하는 풍물굿으로 인정받았으며 일제강점기때 농악놀이로 불렸던 풍물놀이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의 네가지 악기(사물)와 나발, 태평소, 소고 등의 악기를 기본으로 구성한다.

악기연주와 더불어 놀이판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한 잡색(양반, 각시, 어우동, 포수 등)들의 몸 동작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과 한데 어우러져 보는 공연이 아닌 같이 즐기는 공연으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청량제같은 시원함을 선보였다.

2부 공연에서는 전통한복을 입은 무희들이 무용을 선보임으로써 우리춤의 고고함과 화려한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해 관객들의 탄성과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단은 최연소자의 나이가 53세에 달할 정도로 고령자들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단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