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던 중년 여성이 길가에 떨어져 있던 가방의 주인을 끝까지 찾아 줘 잔잔한 화제.

○…18일 고흥경찰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A씨는 지난 3일 오후 고흥군의 한 시장내 이면도로에서 주운 가방을 인근 상인에게 “손님이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맡겼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은 듯 5분 뒤 가방을 다시 찾아 파출소로 들고 가 경찰들에게 건넨 뒤 “꼭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가방을 열어본 경찰은 틀니가 들어있는 점을 토대로 인근 치과 환자를 수소문해 가방 주인을 찾아 돌려줬는데, A씨는 “가방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 같아 볼일을 보고 파출소에 들렸다”며 웃음.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