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부채 22조달러 돌파…트럼프 취임후 2조달러 늘어
가계부채는 13조5천억달러 넘어
2019년 02월 13일(수) 15:53

미국 정부 부채 시계 2012년 12월 31일 행인이 미국 정부 부채 시계를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가부채가 22조 달러(약 2경4천715조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부채가 11일 22조1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19조9천500억 달러 규모였던 국가부채가 2년 사이 2조600억 달러(약 2천314조 원) 증가한 것이다.

미국 국가부채의 급증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재정확대 정책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2월 이후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했고 재정지출도 확대했다.

국가부채 급증과 함께 미국의 재정적자도 치솟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8천970억 달러(약 1천8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며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첫해 동안 재정적자는 7천790억 달러 늘어나 201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극도로 불균형한 상황"이라며 재정적자가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은 "정치적으로 재정적자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문제가 되는 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 시스템이 작동하는 건 결국 재정적자가 물가상승을 야기한 이후"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을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놓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불황 속에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뜻한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급증하는 가계 부채에 경고음을 울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가계 부채 규모는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작년 4분기 13조5천400억 달러(약 1경5천166조 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20억달러(0.2%) 증가한 규모다.

학자금 대출 규모는 총 1조4천600억 달러로 작년 4분기에 150억달러 늘었다.

총 연체액 6천300억 달러 가운데 4천160억 달러가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연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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