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선수단들의 금빛 메달 소식이 전해져오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14일 오후 5시 현재 광주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8개로 1855점을 기록 중이고 전남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0개를 수확해 1520점으로 각자 목표로 내놓았던 순위권 진입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핀수영에서 윤아현(광주시체육회)이 첫 금빛 소식을 알렸다.

지난 12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표면 800ｍ 결승경기에서 6분59초26의 기록으로 2위 이진솔(경남도체육회)을 3초 가량 따돌리며 1위로 들어와 지난 대회에 이은 2연패를 이뤄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따냈던 강영미(서구청)는 이번 대회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충남의 최인정(계룡시청)을 13-1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에서는 곽진영(광주여대 4)이 리커브 30m에 출전해 358점을 쏘아내며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는 권하림(광주시체육회)이 싱크로다이빙 3m와 플랫폼다이빙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동메달에 머물렀던 여자 유도 -70kg급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벌 유지영(경남도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고, 육상 남자 대학부 400m에서는 모일환(조선대)이 47초5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국내 멀리뛰기의 강자 김덕현은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7m81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신기록 달성에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광주시청)은 남자 일반부 100m에 출전해 200m 한국기록(20초40) 보유자인 신예 박태건(강원도)에 0초05차로 밀려 10초35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팀 소속의 김민균도 10초51로 동메달을 따냈다.

전남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여고생의 페달링에서 나왔다. 전주 경륜장에서 열린 자전거 여자 고등부 500m 독주에 출전한 황다현(전남체고 2)이 38초023으로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은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제주와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2008년 제89회 전남체전 이후 10년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펜싱에뻬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박경두(해남군청)는 전북대표를 12-8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육상에서도 금빛 소식을 전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진민섭(여수시청)은 5m40을 뛰어넘어 금메달을, 헤머던지기에서는 여자 일반부에서 박서진(목포시청)이 60m34를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수 기자 j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