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 들녘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동계 사료작물 수확이 한창이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수확중인 사료작물은 농가와 축산농가가 조사료 경영체와 사전 재배·공급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가을 파종해 월동한 동계 조사료로 오는 6월말까지 수확을 마칠 계획이다.

주 수확 작목은 조단백 함량이 많아 영양가치가 높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연맥, 청보리 등으로 축산농가에 사일리지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해남에서 재배하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사일리지 외에도 건초나 헤일리지 같은 저수분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어 고품질 사료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해남군에서는 3403ha 면적에서 5만 4000여 t을 생산할 전망이어서 재배농가가 32억여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은 물론 축산 농가 역시 연간 16억여원의 사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