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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유족 “우리가족 풍비박산 날 때 이용섭은 전두환 청와대 비서실 근무”
박남선 등 5.18 인사들 "전두환 비서 광주시장 출마 안돼"

2018. 04.17. 00:00:00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의로운 경찰의 표상’으로 불린 고(故) 안병하 경무관(5·18 당시 전남도경국장)의 유족이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나선 이용섭(68) 예비후보를 공개비판하고 나섰다.

안 경무관의 아들 호재씨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정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근무(1986∼1987년) 논란에 대해 이 후보가 ‘공무원 신분으로 파견명령을 받고 간 것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기사를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이 후보와 달리 저희 아버지는 전두환의 명령에 순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재씨는 5·18 당시 전남도경 국장으로서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해 보안사에 끌려 고문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사망한 부친 안 경무관의 삶을 언급하면서 ‘이 후보자의 주장과 달리 전두환 집권기 모든 공직자들이 어쩔 수 없이 숨죽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한 것이다. 호재씨는 그러면서 “광주가 고향이 아닌 저희 아버지 같은 공직자들이 광주를 위해 목숨을 걸었을 때, 광주를 외면하고 살았던 사람이 광주시장 자리에 올라서는 안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조심스럽지만 광주정신을 대표하는 광주시장 후보로 강기정씨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던 박남선씨와 시민군 방송을 맡았던 박영순씨 등 5·18관련 인사 10여명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 신군부하에 사정비서(행정관)로 근무하고 훈장까지 받았던 인물이 광주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안 된다. ‘공무원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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