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는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의 보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영광과 명예를 얻는다. 아울러 각종 포상금으로 경제적 혜택도 받는다.

우리나라의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 연구연금’, 경기단체를 통한 종목별 포상금, 그리고 기타 소속팀 포상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메달리스트에 대한 ‘연금’이다.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획득한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받는다.

통상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이 돼야 연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 한해 금메달을 딸 경우 평가점수가 90점일지라도 100만원을 지급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우승으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한국체대)도 처음으로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매월 받는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택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의 월정금은 100만원이다. 일시금을 선택하면 6720만원을 받는다.

메달을 많이 따더라도 매월 받는 월정금의 최대 금액은 100만원으로 형평성을 위해 ‘일시장려금’이 마련됐다.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을 초과하는 경우 월정금 100만원 외에 대회 종료 후 일시장려금(올림픽 금메달 10점당 500만원, 은·동메달 10점당 15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금메달에 한해 가산 적용을 해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할 시에는 50%,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 시에는 20%를 더 지급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현재 평가점수 346점으로 월 1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이미 월정금 100만원씩을 받는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김아랑도 평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거머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