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추진중인 나눔 캠페인인 ‘땅끝 해남 희망더하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끊이질 않고 이어지면서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희망더하기+’ 사업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뒤 현재까지 524명이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며 정기 후원자로 나서 2억29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희망더하기+’사업은 자발적 후원자들이 매월 일정액을 해남군 모금계좌에 적립하면 군은 모금액 전액을 해남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복지사업에 사용하는 ‘모금활동’이다.

해남군은 524명의 정기후원자들이 매월 1만∼10만원씩 낸 모금액으로 올해 ▲저소득층 대학 신입생 학비지원(1300만원) ▲생계곤란자 생활비지원(300만원) ▲저소득층 추석명절 위문품 지원(1800만원) ▲주택 개보수사업(3700만원) 등에 사용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웃들의 움추린 어깨를 감싸안으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남군은 지난달 공무원, 기관·사회단체,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후원자 발굴에 나서 215명의 참여를 추가로 이끌어냈다. 공무원 124명과 지역민 91명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힘을 보태겠다며 정기 후원금을 약정, 연간 26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이 추가로 마련됐다.

해남군 관계자는 “사회를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민간 주도의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