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검정보리<사진>로 만든 음료를 도심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게 된다.

해남군은 12일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에서 ㈜하이트진로음료, 전남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능성 검정보리를 이용한 차음료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신제품 발표회도 병행해 열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남군은 매년 200t 이상의 검정보리 원료를 업체에 납품하고 하이트진로음료는 해남산 검정보리 음료 개발과 검정보리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설탕, 무카페인의 검정보리 음료를 출시, 프리미엄 소비시장을 공략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검종보리의 품종 개발과 종자 생산 공급, 재배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해남군은 또 검정보리 자체 채종단지를 조성·운영하고 재배농가 지원 및 재배단지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련 관광프로그램도 개발, 선보이는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도 추진해 나간다는 게 해남군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도 해남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객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한편, 해남군은 흑수정 찰보리 품종인 검정보리의 순도유지를 위해 우량종자생산단지(30ha)를 조성, 운영중이며 올해 검정보리 400여t을 생산했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이상 함유하고 있고 식이섬유도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