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高峯) 기대승(1527∼1572)은 조선 유학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 유학자다. 퇴계 이황과 서신교환을 통해 펼쳤던 성리논변은 유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봉의 생애와 사상을 매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유교문화체험 사례 발표도 예정돼 있어 유교문화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가 22일(오전 10시30분) 인문대학 1호관 106호(이을호기념강의실)에서 ‘우리 시대의 유학적 삶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주제로 2017 고봉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 전반부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유교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전통과 소통하고 미래로 향하는 비전을 구상할 수 있도록 ‘청년선비 유교 문화 체험 발표 대회’라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후반부에서는 본격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전문학술 연구자들이 나서 고봉 선생뿐 아니라 월봉서원에 배향된 사암 박순(思菴 朴淳), 눌재 박상(訥齋 朴祥),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등의 사상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며, 전남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행주기씨문헌 공종중 후원으로 광주 광산구청이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가 주관한다.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