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대회가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 최초로 드론축구팀을 창단한 전주시는 14일부터 이틀간 대구에서 ‘엑스포드론축구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대구엑스코 전시장에서 전주시 선수단을 비롯해 전국 8개 팀이 참여한다.

드론축구는 첨단 탄소소재와 ICT융복합 기술로 제작된 축구공 모양의 드론을 고도의 비행제어 기술을 활용해 너비 80cm 정도의 원형 골대에 집어넣는 신개념 ICT스포츠로,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1월 열린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공식 드론축구 전국대회는 지난 6월 일산킨텍스 ‘로보유니버스&K드론’ 행사장에서 열린 ‘제 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전주시는 드론축구 산업을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머무는 게 아니라 드론축구 기반을 바탕으로 대한드론축구협회 정식 설립도 추진중이다.

더 나아가 드론축구 동아시아 대회와 아시안컵 개최, 드론축구 월드컵 대회 개최까지 계획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드론축구공 제조기업(5개), 유통회사(2개)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국 200여개의 드론판매장에 전주 관내 업체가 만든 드론 축구공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전주만의 차별화된 드론 경쟁력으로 레저스포츠와 산업화 부문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