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술병을 들고 제 3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후배를 지켜주려고 “저 사람은 맞아서 다친 게 아니라 자해했다”고 적극적으로 허위진술한 40대 남성이 철창 신세.

○…27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김모(49)씨는 지난 3월 14일 밤 9시40분께 광산구 자신의 집에서 이웃들과 술을 마시던 중 후배 A(45)씨가 옆에 있던 B(여·48)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친 사실을 목격하고도 A씨를 옆방으로 숨겨놓고 허위 진술을 반복한 혐의.

○…김씨는 폭행당한 B씨가 만취해서 상황을 모를 것이라 판단하고 경찰에 “B씨가 자해했다”고 거짓 진술하고 자리를 함께했던 이웃에게도 허위 진술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린 점을 추궁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해 김씨를 구속.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