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 새우는 넣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도 새우를 넣어 짜짱면을 내놓은 중국음식점 측이 손님에게 수천만원을 물어줘야 할 처지.

○…25일 수원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정권)에 따르면 A(여·32)씨는 지난 2013년 경기도 한 중국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다 새우살 일부를 씹고선 알레르기 증상을 겪었고 병원 치료에도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며 1억원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는데, 최근 재판부는 음식점 측이 청구액의 60%인 6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판결을 선고.

○…재판부는 “음식점 측은 손님에게 미리 설명을 들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새우를 넣은 음식을 제공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면서도 “다만, A씨가 음식에서 처음 새우를 발견하고도 식사를 이어갔는데 그로 인해 원고(A씨)의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보여 피고(음식점)의 책임을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