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를 오염시킨 뒤 외국으로 줄행랑 친 화물선이 한 달간에 걸친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

○…19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977t급 화물선 Q호(파나마선적)는 지난달 17일 오전 9시24분께 여수시 오동도 해상에서 윤활유 등의 기름과 물이 섞인 채 배 밑바닥에 고여있는 선저폐수 780ℓ를 무단 배출하고 중국으로 도망갔다는 것.

○…해경은 여수항만VTS와 육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협조받아 사고현장을 항해한 선박 78척을 선정해 한 달간 전국에 입항한 선박을 찾아가 시료를 채취,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오염 물질과 일치 여부를 확인해 Q호의 기관장 C(48)씨를 입건했는데 해경 관계자는 “중국국적의 기관장 C씨는 해양환경관리법 22조 1항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

/여수=김창화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