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0일 제5회 바다식목일의 날을 맞아 주민, 자원봉사자와 함께 해조류(海藻類)의 일종인 뜸부기 복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뜸부기는 과거 서남해안 암반 조간대에 넓게 분포하던 종이었으나 해양오염, 기후변화, 과다한 채취 등으로 최근 그 분포 지역 및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될 뿐 그 자생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 암반 조간대 지역을 조사해 과거 뜸부기가 무성히 자랐었으나 현재는 보기 힘든 지역을 대상으로 뜸부기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이규성 소장은 “이번 뜸부기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추진해 오던 연산호, 거머리말, 해마 등 주요 해양생물에 대한 복원사업과 더불어 해양생태계 교란요인(해중·해변쓰레기 등)을 적극 관리하여 해양생태계 건강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