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새 이름 지어주세요 서울시 내달 17일까지 공모
2017년 04월 24일(월) 00:00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다음달 17일까지 공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체성을 잘 살리면서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용어를 발굴해 통일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넘어온 주민을 뜻하는 용어는 시기마다 변해왔다.

남북 대치 상황을 반영해 1960년대는 ‘월남 귀순자’로, 1970년대 후반에는 ‘월남귀순용사’로 불렀다. 적이었던 사람이 휴전선을 넘어 스스로 남쪽으로 왔다는 의미가 담겼다. 1990년대 초중반 ‘귀순북한동포’로 순화됐고, 1990년대 후반 ‘북한이탈주민’으로 정리됐다. 극도로 악화한 경제사정으로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온 여성·가족이 많아지면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2004년 통일부가 공모를 통해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발굴했지만, 현재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쓰지 않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은 어감이 좋지 않고, 여섯 글자로 길어 부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다는 정체성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체 용어는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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