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 한 승마장을 뛰쳐나온 말들이 국도 주변에 출몰하면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포획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

○…21일 장성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장성군 진원면의 한 승마장에서 3살짜리 경주마 2마리가 1.5m 높이의 마구간 울타리를 뛰어넘어 탈출, 인근의 국도 1호선 주변을 질주하는 것을 본 운전자들이 “저 말(馬) 좀 잡아달라”는 신고를 119에 잇따라 접수해왔다는 것.

○…마구간을 나온 말들은 도로에 올라섰다가 달려오는 차량을 차가 무서웠던 탓인지 목장 쪽 숲으로 되돌아가면서 교통사고로 연결되지는 않았는데,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받고 깜짝 놀라 출동했는데 우려와 달리 말들은 승마장과 200m가량 떨어진 밤나무밭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

/장성=김용호기자 yo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