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한적한 오후에 교회만을 택해 금품을 훔쳐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

○…20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박모(44)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시 남구 백운동의 한 교회에 들어가 교회 관리집사인 진모(47)씨가 보일러 수리를 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세미나실에 침입, 진씨의 점퍼에 들어있는 8만5000원을 꺼낸 뒤 전동드릴 2개와 쌀 20㎏들이 2포대를 훔치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두 곳의 교회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며 모텔에서 생활을 하는 박씨가 요즘 날씨가 추워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에서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해와 불구속으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