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이용해 식당 앞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들을 뒤따라가 고의 사고를 유발,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될 처지.

○…5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심모(30)씨 등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광산구와 서구, 북구의 유흥가를 돌며 음주 운전자들을 뒤따라가 16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일으키고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총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경찰은 지난해 12월27일 새벽 “광산구 월계동에서 음주사고가 났는데 운전자가 달아나고 있다”는 심씨 일당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장사고’임을 간파했는데, 심씨는 경찰에서 “합의금을 안 주는 남성을 신고했는데 경찰이 CCTV를 보고 계획된 위장사고라는 것을 밝혀낼 줄은 몰랐다”며 때늦은 후회.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