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은 어디가요?”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됐다. 겨울은 자녀들과 바깥 나들이도 힘든 계절이다. 이번 주말 광주·전남 곳곳에서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과학체험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무한상상 교육캠프 1기’가 열린다.

‘소프트웨어,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액 무료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 교육을 통해 다양한 센서와 기기들을 연결해 자신이 구성한데로 기기가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또 3일 동안 프로그래밍 학습프로그램 ‘엔트리’(Entry)와 ‘리틀비츠’(LittleBits)를 익히고, 이를 활용해 실제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3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15팀을 선착순 선발하며, 광주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광주시 동구 운림동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도 2월 28일까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다.

광주지역 유·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일 수·목요일 운영되며, 토요일 단체로 참여할 경우 인솔교사 동행시 사전에 신청 할 수 있다.

1일 2회 (오전 9시20분·오후 1시20분) 2시간 35분 동안 진행되며, 재난안전·천체투영 등 필수영역과 생명·로봇·화학·물리·기초과학 교육이 이뤄진다. 생활 속 화학실험을 해보는 등 체험위주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062-220-9811.

자녀와 함께 TV뉴스를 만드는 체험도 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가족 TV뉴스 만들기’ 강좌를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

뉴스에 대한 이론교육부터 아이템을 발굴·기획, 영상촬영, 편집 등 가족이 팀을 이뤄 직접 취재하고 뉴스 진행까지 경험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15일까지며 교육은 21일과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초등생 이상 자녀와 학부모로 구성된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62-650-0321.

장흥 정남진물과학관과 정남진천문과학관도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체험교실은 2월 5일까지다.

정남진물과학관에서는 ‘추억의 연날리기’, ‘에코백 만들기’와 ‘3D프린터 체험-상상창작실’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다. 물과학 체험실, 4D영상실, 민물고기 수족관, 파충류관 등에서는 물을 활용한 과학 체험시설과 각종 수상 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억불산 중턱에 있는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천체망원경에 대한 재미있는 강의와 학생들이 직접 천체망원경을 조립하고 분해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문의 물과학관 061-860-0871, 천문과학관 061-860-0651.

고흥우주천문과학관과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도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기존 관측체험 외에도 매주 토·일 오후 2시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 드론을 직접 날려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 해시계와 망원경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도 오는 2월26일까지 ‘나로호 에어로켓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는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매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진행되며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에어로켓을 직접 만들며 로켓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문의 061-830-8761.

/박기웅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