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재판 중인 30대 남성이 또 다시 남의 물건을 훔치려 침입했다가 현장에 흘리고 간 휴대전화 때문에 정체가 탄로나 형이 추가될 위기.

○…28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38)씨는 지난 11일 새벽 1시40분께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 이모(61)씨의 식당에 침입해 현금 3만원을 몰래 가져가는 등 최근 한 달새 출입문이 허술한 영세 식당 17곳에 침입, 2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영세 자영업자를 약올리듯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푼돈을 훔쳐가던 장씨의 범행은 뜻밖에도 그가 사건 현장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간 것을 확보한 경찰이 추적에 나서면서 막을 내렸는데, 경찰 조사에서 그는 “잃어버린 휴대폰이 범행 장소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때늦은 후회.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