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이웃의 안부를 살피던 ‘이웃사촌 마을반장’들이 집안에서 사경을 헤매던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27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상무2동 마을반장 용상하(68)씨와 주대식(48)씨가 지난 25일 오후 영구임대아파트를 돌면서 독거 노인들의 안부를 살피던 중 집안에서 홀로 쓰러져 신음하고 있던 정모(76) 할머니를 발견,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에 신고해 생명을 구했다는 것.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곤란한 주민들이 밀집한 상무2동에서 운영하는 ‘이웃사촌 마을반장’ 제도 덕분이었는데, 서구 관계자는 “상무2동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 상당수는 독거노인들로 아파도 신고해줄 분이 없다. 마음 따뜻한 주민 53명으로 운영된 마을반장이 주 1회 이상씩 문안을 살피고 있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설명.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