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태우고 싶다며 아파트 한편에 세워진 유모차를 훔쳐간 20대 외국인 유학생이 경찰서행.

○…19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대학원생인 A(24)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40분께 학교 근처인 남구 행암동의 한 아파트 김모(34)씨 현관 앞에 있던 60만원 상당의 유모차 한 대를 몰래 끌고 갔다가 CCTV 분석을 거쳐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는 것.

○…경찰은 “A씨는 5년 전부터 광주에 살았는데 본국에서 부모가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유모차를 살 형편이 안돼 처음부터 훔칠 생각으로 아파트로 들어가 범행을 했다”면서 “고향을 떠나 광주에 살며 힘들게 학업을 이어가는 것은 높이 사지만 조금 힘들다고 해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설명.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