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별 여행을 떠나자”며 승용차에 태운 뒤 흉기를 들이밀며 감금한 채로 광주서 충남까지 내달린 20대 남성이 구속될 위기.

○…10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모(24)씨는 지난 9일 정오께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카페로 1개월가량 사귀다 최근 이별 통보를 해온 여자친구 김모(20)씨를 불러내 강제로 차에 태운 뒤 흉기를 내보이며 “헤어지려거든 너 죽고 나 죽자”고 협박하면서 5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

○…전날 밤에도 여자친구를 차량으로 납치, 감금했다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진술로 불구속 입건된 박씨는 “같은 잘못을 또 하지 않겠다. 지금은 낮이지 않느냐”고 꾀어 납치 행각을 벌이다 충남지역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이 정체되는 순간 문을 열고 도망친 김씨의 신고로 덜미.

/김형호기자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