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 실시한 각종 수질·대기·토양검사에서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비율이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급수시설인 마을 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기준치 초과비율이 19.4%로, 환경부문 검사실적에서 기준치 초과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8일 내놓은 올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기오염·실내공기질 오염도·악취·지하수·폐수·매립지 침출수 등에 대한 검사 1만4968건 중 기준치 초과 건수는 전체의 3.0%인 448건에 달했다.

검사실적 1만4968건은 올해 계획실적 1만8200건의 82.2%에 해당된다.

기준치 초과율이 가장 높은 검사는 마을상수도·소규모급수시설로, 검사실적 36건 중 19.4%인 7건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또 검사실적은 계획실적 250건의 14.4%로, 해당 검사실적 중 검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수및 분뇨방류수 검사(초과율 10.3%) ▲지하수 검사(〃 6.4%) ▲폐수검사(〃 5.9%) ▲악취 검사(〃 3.7%) ▲소음·진동검사(〃 2.2%) 등이다.

다만 물환경측정망운영과 하천·호소수 수질검사,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 토양오염실태, 골푸장농약잔류량조사 등 검사에선 초과율이 ‘0’였다.

한편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유통식품·농상물 및 도내식품제조·가공업소 생산제품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7350건의 식품별규격·잔류농약·자가품질검사에서 대장균·납·잔류농약검출 등 부적합 건수는 전체의 0.2%인 18건이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