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토요시장이 청년상인 창업지원에 나서는 등 젊은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장흥군은 28일 “토요시장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와 미래 지향적인 전통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청년상인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2억5000만원과 군비 5000만원 등 총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장흥군은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상인 10명을 선정해 토요시장 내 빈 점포를 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점포에 대해서는 창업역량교육,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점포는 5일 시장 내 1개소, 다문화교류센터 1층 2개소, 상설시장 2층 7개소 등이며, 시장상인회와 관계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창업지원협의체의 의결에 따라 배정한다. 이번 점포 배정으로 5일 시장 내 기존 시니어갤러리는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간활용도와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빈 공간은 대신 청년점포로 활용한다.

또 다문화교류센터 1층과 상설시장 2층의 유휴공간은 건물 전체 활성화를 위해 청년점포로 배정해 사용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관광시즌과 장날(매월 2일, 7일), 매주 토요일 등 방문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충분한 매출 확보가 청년상인 정착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이동매대를 적극 활용토록 하는 등 청년점포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 온라인 비즈니스를 병행해 관광 비수기와 평일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흥군은 청년상인 점포를 토요시장 고객 방문코스로 만들고, 상인회 자체 판촉행사와 군에서 운영하는 문화벼룩시장, 축제, 전시회 등에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창업지원을 통해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젊고 힘 있는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