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공산후조리원 전체 이용자 중 감면 대상자가 66%로 절반을 넘었다. 또 이용자 중 92% 이상이 공공산후조리원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6일 “지난 5월까지 9개월 동안 이용자 189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4명이 장애인 산모나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다문화 가정 등의 이유로 70% 감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면대상자는 유형별로 세 자녀 이상 다둥이 79명(64%), 다문화 30명(24%), 5·18 국가유공자 10명(8%), 기타(2%)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별로는 해남군 관내 거주자가 절반이 조금 넘는 51%, 1시간 이내 인근 시군 거주자 43%, 기타 지역 거주자 6%였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6개 항목 모두 92%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해 시설 운영 전반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 만족 답변은 의료진 친절도 98%, 신생아 감염관리 99%, 산후조리 프로그램 92%, 청결상태 95%, 편의시설 92%, 산모 식사 94% 등이다. 해남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12월까지 67명이 예약돼 산모들의 입실 경쟁이 높다. 정부에서 승인한 전국 최초의 공공 산후조리원인데다 2주 이용 요금이 154만원으로 인근 대도시 보다 30%가량 낮기 때문이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