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를 활보하며 오토바이와 쓰레기 더미에 잇따라 불을 놓은 50대 남성이 연쇄방화를 의심한 소방서와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조기에 붙잡혀 구속될 처지.

○…20일 광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황모(50)씨는 지난 19일 밤 8시57분께 서구 양동 주택가에 세워진 이모(65)씨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것을 시작으로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불과 20여분만에 3건의 방화를 저지른 혐의.

○…서부소방서는 첫 화재 발생 지점 인근에서 10여분만에 또 화재신고가 접수되자 연쇄방화임을 직감하고 경찰과 공조, 1시간만에 인근 모텔에서 잠들어있는 황씨를 긴급체포했는데, 경찰에서 그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해 먹고 사는 게 괴롭고 힘들었다. 술 마시고 홧김에 쓰레기 더미에 불지른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느냐”며 되레 큰소리.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