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친환경 새싹인삼이 실증 재배에 성공하면서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내 첨단하우스에 500㎡ 규모의 쌈채소용 인삼 재배 실험포를 조성하고 관내 농협과 축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수확된 새싹인삼을 소비자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1000본을 수확했으며, 연중 재배를 통해 올해 1만본을 출하할 계획이다.

새싹인삼은 1년생 묘삼을 재이식 과정을 거쳐 특수토양 및 시설하우스에서 40∼60일 단기 재배한 수삼으로, 샐러드와 주스, 쌈채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친환경 묘삼을 멸균 처리한 전용상토와 양액을 통해 무농약 재배함으로써 인삼 뿌리는 물론 뿌리보다 사포닌 성분을 6∼8배 정도 높게 함유하고 있는 줄기와 잎 등 전체를 섭취할 수 있어 기능성 웰빙 농산물로 큰 인기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관내 농가에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고 농가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