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이 청년과 함께하는 젊은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에 정남진장흥토요시장과 천관산관광시장이 선정돼 청년상인창업지원, 정보통신기술 전통시장, 점포대학 부문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2억3620만원의 국비를 확보한 장흥군은 군비 5000만원 등 총 사업비 2억8800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2억5000만원(국비 2억, 군비 5000만)의 사업비를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상인을 집중 육성해 젊음이 넘쳐나는 재래시장을 만들어 내겠다는 게 장흥군의 전략이다.

장흥군은 장흥토요시장 상설시장 2층의 빈 점포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10개의 점포 입점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중 별도의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선정된 점포에는 창업교육,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점포당 2000만원 내외로 지원한다.

장흥군은 또 지난해 상인대학 과정을 운영했던 장흥토요시장 내에 올해는 핵심점포 육성을 위한 업종별 전문교육인 점포대학을 개강하는 등 상인자립과 역량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군은 또 정보통신기술(ICT)전통시장 육성사업비 2000만원(국비)을 투입해 천관산관광시장내에 ICT카페지원, 모바일POS 보급, 스마트전단지 제작지원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다 젊고 힘 있는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고객서비스 향상에 보다 노력해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